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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이태원 클럽사건’으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재발생한 가운데 , 정부가 전염병 관리의 전문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라며,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질본이 ‘청’으로 승격하게 된다면, "전문분야를 다양화하고 좋은 인력을 확보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질본은 보건복지부의 산하기관으로 조직과 인력 등이 복지부 직제에 포함돼 있지만, 청으로 승격하게 되면 독자적으로 인력 수급 계획을 세우고 인력 채용도 청 이름으로 진행하게 된다.
예산의 경우도 질본 예산 총괄편성 권한은 보건복지부가 가지고 있지만, 청이 되면 예산 편성권 자체를 독립적으로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