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필경사 지붕 보수 완료

김병민 기자 / 2025-12-29 08:30:14
일제강점기 모던보이 심훈 유산 보존에 힘써
필경사 지붕보수 완료사진
[세계로컬타임즈] 당진시는 충청남도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 필경사 지붕 보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송악읍 부곡리에 위치한 필경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 심훈이 1934년 직접 설계하여 건축하고 1935년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장소이다.

심훈은 1932년 서울에서 당진으로 내려와 1933년 장조카 심재영의 집에서 소설‘영원의 미소’,‘직녀성’을 집필했고‘직녀성’원고료 일부로 필경사를 지었다. 필경사는 내부에 화장실과 욕실이 위치하고 발코니 개념의 ‘화대’를 설치함으로써 1930년대 가옥과는 차별성이 있어, 심훈의 모던보이 성격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필경사는 초가지붕으로 매년 초가이엉을 실시하는데, 올해 이엉을 위해 초가를 걷어낸 후 점검을 통해 기존 지붕 목부재(단연, 장연)의 훼손을 발견하여 지난 8월부터 해체보수를 추진해 이번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당진시 공영식 문화예술과장은“상록수 집필 90주년을 맞이하여 심훈 문학의 산실인 필경사 지붕공사를 완료했다.”며, 향후에도 필경사와 심훈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필경사의 근대문화유산적 가치를 판단하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의 승격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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