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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조감도.(사진=한화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역세권’입지를 넘어 지하철역과 다이렉트로 연결된 단지가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역세권이라고 해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거나 비나 눈 등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거리보다 이동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사실상 역과의 거리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집과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돼 있다면 이 같은 불편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음은 물론, 출‧퇴근 시간까지 단축될 수 있어 최근 ‘워라밸’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직통 역세권’입지를 갖춘 단지는 환금성까지 뛰어나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15일 부동산 분석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은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 입증되고 있다.
금융결제원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평균 21.3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입지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도 SRT 동탄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관심을 끌었다. 총 5만4,43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7.5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고 프리미엄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선호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통한다”며 “그 중에서도 단지와 바로 연결된 아파트는 한층 더해진 편리성과 희소성으로 향후 더욱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도 여러 직통 역세권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서울시 동작구 본동 402-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아파트 ‘한강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추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3~35층, 4개 동으로 이뤄지며 총 902가구 중 시프트 287가구, 조합 및 일반가구 615가구(전용면적 59㎡ 433가구, 84㎡ 182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5번 출구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며 올림픽대로, 한강대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 교통이 편리하다.
인천 도원역 지역주택조합은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180-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도원역 서희 스타힐스 크루즈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3~29㎡ 오피스텔 240실 규모다.
해당 단지는 바로 앞 경인 지하철 1호선 동원역과 홈플러스가 연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