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이달부터 3개월 간 1만1천여가구 쏟아진다

김영식 / 2021-06-18 08:43:20
올 1~5월比 29% 증가
▲GTX 개통 계획 등 잇단 교통 호재를 맞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여름 경기 북부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단지 공급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 최근 서울행(行) 교통 호재가 잇따르면서 교통 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이미 분양한 단지의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분양시장에도 파주·동두천·의정부 등지에서 신규 분양이 예고돼 있어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잇단 호재로 ‘교통소외 지역’ 인식 개선

18일 부동산시장 정보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남은 기간부터 8월까지 경기 북부지역에서 1만1,0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1~5월까지 분양 물량(8,561가구)보다 29%(2,517가구) 가량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 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동두천은 14.6% 올라 도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고양 13.6% ▲의정부 13.3% ▲남양주·양주 10.8%로 경기도 평균 상승률(10.1%)를 웃돌았고, 구리(8.0%), 파주(5.8%)도 올랐다.

그동안 이들 지역은 이른바 ‘교통 소외’ 지역으로 저평가돼왔으나 최근 각종 교통 호재가 잇따르며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주거지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GTX 개발이 경기 북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파주·고양에는 GTX-A노선(2023년 예정)이 들어서고, 의정부·양주·동두천은 GTX-C노선(2026년 예정)이 개통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 경기 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먼저 지하철 7호선은 도봉산~장암을 거쳐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km 구간이 연장(2025년 개통 예정)될 계획이며, 추가로 양주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파주는 4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일산 대화~파주 운정~금릉을 잇는 계획안에 포함됐다.

이에 경기 북부지역은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 분석 결과, 올 1월에서 5월까지 경기 북부에 분양한 단지 중 2곳을 제외하면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서울 아파트의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경기 북부 지역 집값은 뛰고 있다”며 “GTX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추가적인 교통 호재들도 이어지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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