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순유출 1위 서울…‘비싼 집값’ 원인

김영식 / 2022-09-26 08:57:46
서울 떠나 경기·인천 유입
▲ 지난 1년간 인구 순유출에서 최다인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집값에 서울을 떠난 이들 상당수는 경기나 인천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의 인구 순유출이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집값에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 서울 전출 이유…주택→가족→직장 순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6만3,88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순유입 1위는 경기(8만4,220명), 2위 인천(2만7,032명)이었다.

또한 지난 5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내(對 경기·인천)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과 요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출한 이들의 사유는 주택(18만2,929명), 가족(16만3,836명), 직장(13만6,557명) 순이었다.

서울의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가족 구성원이 늘면서 면적이 큰 집으로 이주하는 등의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다. 해당 자료는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와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분석됐다.

실제 서울 인근 지역의 최근 청약 열기는 뜨거운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 고양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103가구 공급에 1만7,742건이 접수되면서 172.2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반경 약 500m 내 위치하고, 지축역을 이용하면 종로와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까지 약 3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인천 서구에서 공급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는 평균 경쟁률 60.83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계양역에서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 환승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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