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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카페 개업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홍대입구 인근 카페거리 모습.(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코로나19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커졌다.
이같은 분위기에 올해 상반기 음식점·숙박업·유흥업 등 업종 개업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개업 수를 보였던 카페도 줄어들었다.
◆ 전국 두 곳 제외 모두 줄어
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카페 개업은 6,745건으로 지난해 동기 7,517건 대비 772건 줄었다. 이는 약 10.3%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카페 개업 수는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지난해 대비 172건 감소했다. 이어 ▲서울(141건 감소) ▲대구(80건 감소) ▲인천(56건 감소) ▲부산(20건 감소) ▲광주(15건 감소) 순이었다.
카페 개업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으로, 대전은 지난해 대비 36건 증가했으며 울산은 14건 늘었다.
카페 개업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매출 감소다. 실제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남역 카페 평균 추정 매출액은 약 5,089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추정 매출 약 7,561만 원 대비 약 2,472만 원 줄었다.
상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코로나 여파의 심각성이 더욱 드러난다. 실제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를 기록한 가운데, 이는 공실률 통계 측정이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오프라인 매장에 큰 타격을 주며 상반기 카페 개업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매장 내 식음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개업 수는 당분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카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배달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개업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