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기→인천→서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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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1~12월 사이 전국에서 총 6만8천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연내 남은 기간 전국에 걸쳐 분양이 쏟아지면서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수요자들이 눈여겨본 정비사업부터 합리적 가격을 갖춘 택지지구 내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지방은 신(新) 주거지로 떠오르는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 경상권 공급 활발…‘부산’ 최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1월~12월 두 달간 전국에 아파트 총 97개 단지에서 8만4,9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6만8,012가구다. 이례적으로 물량이 쏟아졌던 작년 동기간(5만5,041가구)보다 23.6%(1만2,971가구) 더 늘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부터 분양가 상한제 개편도 눈앞에 둬 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안으로 분양을 마치려는 건설사들이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 택지지구 등 알짜 단지가 많이 나오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연내 막바지 분양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만5,95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7,484가구 ▲서울 1,417가구 등이다. 특히 서울 지역은 대부분 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내년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는 ‘경상권’이 두드러진다.
전체 지방 지역 중 부산이 7,259가구로 가장 많고, 뒤이어 ▲경남 6,985가구 ▲경북 6,760가구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전남 4,562가구 ▲대구 4,441가구 ▲충남 4,168가구 ▲대전 2,425가구 ▲충북 2,099가구 ▲강원 1,461가구 ▲광주 1,037가구 ▲울산 967가구 ▲전북 851가구로 활발한 분양이 이어진다. 다만 세종·제주에는 연내 예정된 분양이 없다.
올 한 해 내 집 마련 수요로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막바지 분양에도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총 316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중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263개(8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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