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이 칼럼] 드라마같이 봉합된 야당의 대선 전략

온라인뉴스팀 / 2022-01-11 09:05:18
▲논설고문
새해 벽두에 국민의힘 의원총회로부터 발발된 생동하는 정치드라마에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결의를 추진했으나, 의총 막판에 후보와 대표가 화해하자 극적으로 결의안을 철회했다. 이제 3.9 대선을 두 달 정도 남겨놓고 선대위의 극한적인 내부갈등을 봉합하고 정권교체의 높은 국민적 열망을 어떻게 이끌어갈는지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의 어깨에 큰 짐이 지워진 형국이다.

■“정권교체” 높은데 윤 후보는 하락

정치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두 달은 여러 변수가 예견된다. 구정 전 1월 중 양 진영 간 정책 경쟁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위기의 큰 파고를 넘은 만큼 이 대표는 후보의 당선과 정권교체의 목표를 위해 후보를 도와 당을 이끌고, 권력투쟁으로 비쳐지는 후보와 분열하는 모습은 절대 보여서는 안 된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임인년 새해가 밝으며 언론 매체들은 20대 대선 여론조사를 발표했다.주류 언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달전 29.3%에서 32.4%로 상승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35.6%에서 31.4%로 하락하여 1%포인트 차이로 1위 순위가 역전됐다.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에 연일 시달리고 선대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상임, 공동위원장 간 불협화음과 이준석 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무단 뛰쳐나가 속을 끓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김종인 선대위 총괄 위원장이 후보와 본인만 빼고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원내지도부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김종인 발 “선대위에 대한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는 깜짝 발언으로 당이 내홍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사표 꾸러미를 들고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 칩거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국민들의 관심은 윤 후보가 어떤 묘책을 갖고 나올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러한 당내 분란은 이준석 대표의 경박한 처신이 부채질을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그간 두 번에 걸쳐 ‘당 대표 패싱’ 논란으로 당을 무단이탈해 갈등과 힘겨루기 속에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도 후보와 상의도 없이 선대위를 해체하고 상왕같이 독단적으로 군림하며 본인만 빼고 다 바꿔서 본인 취향의 선대위로 가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지지율은 하락세였으나 정권교체여론은 아직도 정권유지 여론보다 높다. 윤 후보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마음을 비우고 근본적 대책을 세우고 국민 앞에 서기를 바란다.

국민이 불러낸 후보답게 그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가 당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된 만큼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그가 당 경선에서 후보가 되고 국민에게 한 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이니만큼 내년 3월 9일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며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 합리주의와 포플리스트의 싸움”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안보와 경제정책 등 대안 마련을

이제 좌고우면하며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되고, 대선 링에 오르던 그 자신감과 열정, 정치참여 초기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통령 후보 출사표를 던질 때 모여들어서 열광하던 정권교체의 국민 열망을 정확히 읽고, 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55%의 여론이 나오는가를 분석하고 국민적 정권교체 지지 열망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현 정권 초기 탈원전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이 얼마나 허구였는가를 파헤치기만 해도 된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임을 국민 앞에 검사의 예리한 촉각으로 파헤쳐야 한다. 현재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으로 일하는 정진상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대장동 사업설계에 관여하고 이 후보가 최종 결재하기 전에 대장동 개발 계획 수립과 인가, 성남시 출자 등 핵심안건에 관여한 의혹이 짙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사퇴 요구 압박에서 이젠 한팀이 됐고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당사에서 숙식을 하며 솔선수범하며 뛰겠다”며 의원들 앞에서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야당 대표로서 현 정권의 안보와 경제, 부동산 실패 등 많은 실책에 대한 공격의 끈을 다잡아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 대안을 마련해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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