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6인→8인…영업제한은 밤 11시 유지

김영식 / 2022-03-18 09:05:15
확진자 폭증에도 거리두기 완화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 급등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놨다. 현행 6명인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완화하는 한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오후 11시까지로 유지된다.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의료부담 가중과 자영업자 등 생업 부담, 국민 일상생활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 “불확실성 감안 대폭 완화는 큰 우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에 달한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급등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가동률이 최대 90%에 달하는 등 ‘포화’ 상태를 보이는 곳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1차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재차 독려했다.

이와 관련, 권 1차장은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라며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