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독창성 갖춘 콘셉트…別別 부동산 ‘대세’

김영식 / 2019-01-24 09:11:08
교통‧교육‧디자인 등 한 분야 특화된 주택…수요자 관심↑
▲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조감도.(사진=현대BS&C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 선호가 다양해진 만큼 독특하고 차별성을 갖춘 콘셉트를 선보이는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부동산의 경우 ‘성냥개비식’ 획일적 설계에 별도의 특징을 갖추지 못한 반면, 교육‧커뮤니티‧외관 등 한 방향으로 특화된 상품의 경우 이미 ‘눈 높아진’ 수요자들의 취향을 충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라밸 트렌드 등 다양해진 수요자 라이프스타일 반영”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제 최근 기존 대비 차별화된 콘셉트를 갖춘 부동산이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 분양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의료특화 단지로 많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의료시설이 단지 내 별도의 1개 동으로 구축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혜택 등 다양하고 특화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오피스텔은 특화 커뮤니티로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일반적인 소형 중심 오피스텔과 달리 실내수영장을 비롯, 실내체육관‧클라이밍‧실내외 조깅트랙 등 최근 ‘워라밸’ 트렌드에 맞춘 25가지 이상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며 최고 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됐다.


아울러 ‘수익형’ 부동산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외관 특화 콘셉트를 갖춘 상업 시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김포 한강신도시에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프로 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가 1~7차까지 순차적으로 완판된 가운데,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디자인 콘셉트가 돋보인 금성백조의 ‘애비뉴스완’ 상가도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도 이젠 개성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부동산이 흥하려면 기본적으로 수요가 밑바탕이 돼야 하는데 상품의 특장점을 살린 ‘콘셉트’를 지닌다면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기 쉬워 수요 유입은 물론, 성공적인 분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콘셉트’ 앞세운 물량 대거 공급 예고


이처럼 이른바 ‘콘셉트’를 앞세운 부동산이 최근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 같은 ‘콘셉트’를 갖춘 분양 물량에 대한 대거 공급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먼저 현대BS&C는 전북 전주서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주 최초의 복합문화시설로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연면적 7만5,977.66㎡ 규모로 조성되며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 309실, ‘현대썬앤빌 전주’ 오피스텔 402실로 각각 구성된다.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을 모티프로 설계된다. 콜로세움의 건축 양식을 차용하면서 레벨차로 인해 두 개의 1층이 생겨나는 점이 독특하며,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로마의 명소를 떠오르게 하는 이국적 테마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이어 디에이치씨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오는 2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556세대로 들어선다.


춘천 최초의 교육특화 대단지로 조성될 이 곳은 단지 내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종로엠스쿨‧YBM과 연계한 차별화된 교육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 건설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 공급하는 ‘빌리브 스카이’에 대해 오는 2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최고 48층, 전용면적 84~219㎡ 아파트 504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48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일반 아파트 부대시설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빌리브 클럽’을 도입, 독립된 샤워공간 및 노천 히노끼탕(여성)이 있는 사우나 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서는 오피스텔 ‘스마트 플러스 전주’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9층, 전용면적 18~22㎡, 총 98실 규모로 들어선다.


전주한옥마을이 약 370m 거리에 위치하며, 전주영화의거리, 전주중앙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성수 AK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1층, 1개 동, 연면적 2만2220㎡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건축물은 친환경 예비인증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에너지세이빙 친환경 건물로 설계됐으며 쾌적하고 편의성 높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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