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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회사 채용과정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블라인드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회사 채용과정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장인 절반이 ‘우리 회사 채용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3,6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주제의 설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직 중인 기업의 채용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 결과 △공정하지 않다(47%) △공정하다(32%) △보통이다(2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그동안 구직자들이 기업의 채용 과정을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는 종종 있어왔으나, 해당 기업에 합격해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들 역시 채용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는 점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채용 비리’ 사실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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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인드 |
채용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여성 직장인이 남성 직장인보다 더욱 깊었다. 응답자가 남성인 경우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44%였으나, 여성인 경우 53%에 달했다.
공공기업 재직자인 경우 민간기업 재직자에 비해 채용공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회사 채용과정이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총 1,600개 기업 재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공기업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재직자들에게 채용공정성을 가장 높게 평가받은 10개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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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인드 |
한국 직장인들이 공정성 확보를 위한 꺼내놓은 개선안으로는 ‘정보공개의 투명성’이었다.
블라인드가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채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격 여부를 고지해야 한다(41%)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채용 비리 발생시 연루자에 대한 처벌 강화(28%) △블라인드 채용(21%) △채용 과정에 외부 전문가 참여(7%) △기타(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