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효과”…가로숲길 조성 노력

이효진 / 2021-02-24 09:17:03
서울시, 도심 간선도로 47개소 띠녹지 신설‧벽면 녹화(綠化)
▲ 성동구 무학중학교·무학여고 통학로 녹화 후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가로수 없는 보도 표면온도보다 가로수가 있는 보도에서 평균 2.7℃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가로수에 따른 온도차 외에도 가로수에 미세먼지 농도가 가로수 아래 띠녹지에서 32.6%, 초미세먼지 농도 15.3%가 낮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가로수길이나 도로 유휴지 68곳에 나무 40만주를 심어 도심에서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입체적인 ‘가로숲길’을 연말까지 조성한다.

가로수 아래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수종을 식재해 선형의 띠녹지를 만들고, 키가 크고 작은 다양한 높이의 나무를 혼합 식재해 다층형 숲으로 조성한다.

▲영등포로 신길역 벽면녹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도로 주변에 담장‧방음벽 같은 구조물이 있다면 덩굴식물로 벽면 녹화(綠化)하며, 인근의 교통섬에도 녹지와 함께 벤치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해 보행편의를 높인다.

도심 간선도로는 보행공간 47개소와 초등학교 통학로 4개소 등 두 종류로 나누고, 도로 유휴지에는여름철 폭염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늘목 등 나무 20만 주를 심어 녹화(綠化)한다.

또한, 시민들이 쉬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벤치·파고라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보행 편의를 높인다.


이번 사업 목적은 미세먼지‧폭염 등 환경 위해 탈피·일상속 치유와 힐링을 위한 녹색쉼터 제공·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개선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한 줄에 그쳤던 가로수에서 벗어나 띠녹지·벽면 녹화·다양한 높이의 나무 식재 등을 식재하는 ‘가로숲길’을 확대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의 효과를 한층 높이겠다”며 “환경 위해에서 시민을 보호하며, 일상 속 치유와 힐링의 녹색쉼터를 제공하고 보행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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