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한파에도…‘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주목

김영식 / 2022-10-19 09:18:30
공공 안정성과 민간 기술력 결합
▲ 최근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대출금리가 치솟고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 높은 가격경쟁력에 우수한 입지 등 강점

19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도시공사 등 공공시행자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설계, 시공, 책임준공 및 분양을 하는 방식이다. 특히 특별공급 비중은 전체 물량의 85%로 배정되며, 일반분양 1순위 청약도 무주택·거주지·청약가입기간 등 조건이 민간아파트에 비해 까다롭다.

반면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은 데다 택지지구에 지어져 입지도 우수하다. 또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실제 지난 6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시 집현동 일대 ‘세종 더휴예미지(새나루마을4단지)’는 2가구 모집에 무려 9,747명이 몰리며 평균 4,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분양가가 약 2억 5,900만 원 수준이었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예미지리버포레’ 59㎡(7층)의 4월 실거래가 4억 6,500만 원과 비교하면 2억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전국에서 선보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서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부산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한 민간참여 공공분양아파트로,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114대 1, 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특별공급에서 평균 10.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혼부부’ 18.99대 1, ‘생애최초’ 9.1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도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주목을 받으며, 일반분양 1순위에서 평균 19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특별공급 비율이 높아 가점제에서 불리한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특별공급 비율이 높은 만큼 청약 요건 부적격 판정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약 신청 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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