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인구 증가…‘양육’ 유리한 아파트 주목

김영식 / 2019-04-23 09:18:50
학교 인근 아파트, 높은 청약 경쟁률 나타내

▲ 최근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 ‘양육’ 조건이 유리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교육 환경이 좋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교육시설이 인접한 단지는 자녀들의 교육 여건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인근에 형성되는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선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주 소비층인 30~40대 실수요자들은 이처럼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에 주목, 꾸준히 분양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맞벌이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곳의 필요성 또한 부각된 상태다.


통계청의 최근 5년 간(2014~2018년) 관련 추이를 살펴보면 맞벌이 부부 비율은 ▲43.9% ▲43.9% ▲44.9% ▲49.9% ▲61.6% 순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맞벌이 인구 증가에 교육 특화단지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원하는 수요자는 늘었으나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학교 등 교육시설이 가까운 단지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실제 한화건설이 지난해 8월 서울 노원구에 분양한 ‘노원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97.95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당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로 기록됐다. 이 곳은 단지 반경 1km 이내 15개의 초·중·고교가 위치하는 등 이른바 ‘학세권’ 단지로 주목 받았다.


맞벌이 인구, 최근 5년 간 17.7% 증가


또한, 지난해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역시 평균 청약경쟁률 40.8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 등 강남 8학군이 형성된 지역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양육’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단지들이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5월 경상남도 양산 사송신도시 일대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3개 단지 총 1,712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초등학교·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에 국공립 유치원도 조성된다.


우미건설도 내달 세종시에서 ‘세종 린스트라우스’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4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내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 어진중과 성남고가 위치하는 등 ‘학세권’을 형성했다.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 일원에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한 안심 교육특화단지라는 점에서 맞벌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재개발을 거친 ‘주안 캐슬&더샵’을 내달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구월서초, 동인천중, 상인천여자중, 제물포여자중, 인천고 등 도보권 이내에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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