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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 전경. (사진=뉴시스 DB)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매입한 임대주택이 붕괴 위험 진단을 받아 SH에서 주민들을 긴급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H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임대주택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도봉구 방학동 소재 매입형 임대주택에서 외벽 균열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
SH는 즉각 안전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안전진단 검사에서 30점 미만인 경우 책정된다. E등급의 경우 '붕괴 위험'에 가까운 수준으로 즉각 재건축 판정을 받게 된다.
SH는 지난해 12월 안전진단 검사 후 해당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0가구를 즉각 이주시켰다.
SH 관계자는 "SH 자체 조사 결과 문제를 발견했다.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들은 즉각 이주시켰다"고 말했다.
해당 주택은 2012년6월 관할 구청인 도봉구청에서 준공 승인을 받은 건물이다. 총 2동으로 구성된 해당 건물을 SH는 24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SH는 2012년 당시 준공된 건물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부실 공사와 관련된 내용을 알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SH 관계자는 "해당 건물의 공사와 관련해 시공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