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민평형’ 전용면적 84㎡ 청약순위 1위

박병오 / 2021-06-07 09:30:33
전국 52만5천989개 1순위 청약 통장 몰려
▲ 여전히 중소형 타입인 전용면적 84㎡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국민 평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2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에 가장 많은 청약자 수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84㎡는 올해 전국에서 2만9,996가구가 공급됐고, 무려 52만5,989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어 전용면적 84㎡ 초과하는 평형에 7,209가구가 공급됐고, 42만6,657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59㎡에는 1만1,446가구 모집에 7만3,266개의 1순위 청약 통장 수를 기록했다.

개별 단지를 통해서도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형별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TOP10 단지들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4㎡ 타입은 상위 5개나 분포했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의 전용면적 84.98㎡가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3위에 올랐으며,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더 시티’, 경남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충남 ‘더샵 센트로’ 등에도 최소 1만 명 이상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6,861개) 중에서 약 52%(3,572개)가 전용면적 84㎡였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세에 있지만 아파트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면적형으로 인식이 자리 잡은 전용면적 84㎡가 우선순위로 선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발코니 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과거 대형 면적 이상의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했다는 점도 꾸준한 수요의 힘이 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해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거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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