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단체 관계자 마스크 벗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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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김제시가 주최한 행사에 주관단체 관계자가 마스크를 벗은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도 방역당국이 도민들에게 ‘멈춤’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가 문화행사를 펼쳐 전북도와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여명의 시민이 몰렸고 행사관계자는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지난 10일, 김제시 검산동의 한 거리에서 풍선이 내걸리는 등 행사가 열렸다. 김제시가 주최한 ‘여성·가족친화거리 문화행사’로 오랜만의 행사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백여명의 시민의 몰렸다. 당연히 방역수칙 준수 등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민들 속에 있는 그림을 그리는 주관단체 한 관계자가 마스크를 턱에 걸쳤다. 행사장을 촬영하는 또 다른 주관단체 관계자는 코를 버젓이 드러내고 마스크로 입만 가린채 행사장 이곳 저곳을 수십분 동안 활보 했다.
마스크는 전혀 보이질 않고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이야기를 나누는 주관단체 관계자도 있었다.
방역수칙이 무색했다.
최근 닷새 동안 전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600에서 700명을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이서면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익산시는 오늘(11일) 21시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급기야 전북도는 지난 10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도민 여러분이 멈춰주시면 유행도 멈춘다”고 사정했다. 김제시가 행사를 펼친 당일이다.
전북도가 도민들에게 ‘멈춤’을 간곡히 부탁하고 사정하는 모습과 다르게 김제시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 “‘판’을 깔아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는 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 권고하면서 어쩔 수 없이 추진해야 할 경우 철저한 방역수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방역을 철저히 지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