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회 상원의원 회의실에서 국제지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
[이우춘 세계일보 조사팀장] 전세계 국회의원들이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을 창립하고 글로벌 평화운동에 나선다.
천주평화연합(UPF)과 워싱턴타임즈재단은 문선명 총재 성화 4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제 지도자 콘퍼런스(ILC)를 미국 국회의사당과 JW 메리어트 호텔 워싱턴D.C.에서 개최하고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이하 의원연합) 창립식을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2월 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에서 대륙별 의원연합 창립을 거쳐 마지막 피날레를 각 대륙에서 모인 참석자들이 미국 국회에서 거행하게 됐다.
미국 연방의사당 내 상원 러셀 빌딩 케네디 코커스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서 오린 해치 상원의장 대행, 맷 샐먼 미국 하원의원, 대니 데이비스 미국 하원의원,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 호세 데 베네치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 마다브 네팔 전 네팔 전 수상, 케사이 노트 전 마셜제도 대통령, 문선진 UPF 세계의장,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토마스 월시 UPF 세계회장, 마이클 젠킨스 워싱턴타임스재단 회장, 토머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즈재단 이사장,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한국 회장, 김기훈 가정연합 미국 회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등 미국, 영국, 스위스, 케나다, 덴마크, 한국, 브라질, 파라과이, 이스라엘, 필리핀, 우크라이나, 인도, 네팔, 잠비아, 피지 등 56개국에서 모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 오린 해치 상원의장 대행이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
특히 미국의 현역 연방 상·하 의원들은 바쁜 회기 중에도 의원연합 창립식에 참석해 세계 주요국 현역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글로벌 평화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1977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미 상원을 지키고 있는 해치 위원장은 상원 공화당 내 최고참 의원으로 의원연합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우리 시대의 주요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종교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한학자 총재가 미국국회의사당 케네디 코커스룸에서 열린 국제지도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한학자 총재는 미국 연방의사당 케네디 코커스룸 기조연설에서 “본래 우주의 주인인 하나님을 가정과 세계에 모시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인류는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책임을 안고, 하나님과 절대적으로 하나가 되는 축복의 자리로 나가는 성장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평화운동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 총재는 “하나님은 중세 기독교가 타락했기에 하나님을 마음대로 모실 수 있는 청교도에 의해 미국이 탄생하도록 했다”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민족에는 그 책임이 따르지만 건국 200년이 넘은 미국은 개인주의, 이기주의, 가정 파탄, 청소년 문제, 마약 문제 등으로 병을 앓고 있어서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문선명 총재가 미국에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특히 “1976년 워싱턴 모뉴먼트 광장에서 3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집회를 연 문 총재가 미국이 깨어나 하나님을 모시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설파했다”고 덧붙였다.
▲ 댄 버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공동위원장(전 미국 하원의원)이 창립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의원연합은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하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영구적 평화의 세계 건설과 인류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차원에서 국회의원 조직의 필요성이 절실해 창립하게 됐다.
영토분쟁, 종교분쟁, 인종갈등, 환경훼손, 기후변화, 폭력적 극단주의, 빈곤과 기아, 인류의 존립을 위협하는 핵 확산 등 평화세계 실현을 방해하고 인류발전에 큰 위협이 되는 문제에 대항해 국제사회의 공동 대처와 평화를 위해 세계 국회의원들이 하나가 돼 연대와 협력을 이루는 국제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올해 2월 15일 한국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연합 창립지지 결의행사의 연속선상에서 열렸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 현직 국회의원 150여명과 언론인, 종교지도자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세계 실현을 위한 세계 각국의 국회의원들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해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지지 결의 및 사인식을 거행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서 축사를 통해 국제 지도자 콘퍼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국제지도자 콘퍼런스와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
28일에는 개회식 및 만찬, 세션 1: ‘리더십 및 정부에 관한 원칙 및 모범 사례’가 진행됐으며, 29일에는 ‘제2회 선학평화상 발표’, 세션 2: ‘양심의 자류-세계의 관심’, 세션 3: ‘결혼과 가정이 건강하고 지속적인 사회를 위해 중요한 이유’, 세션 4: ‘환경보호-공·사적 단체의 해결방안’, 세션 5: ‘미디어의 역할-언론의 자유와 책임’, 리틀엔젤스 예술단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30일에는 국회의사당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식’, 세션 6: ‘북동아시아의 문제 및 해결책’, 세션 7: ‘테러에 대한 국제적·지역적 대응’, 세션 8: ‘미국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한 우선적 외교정책’, 12월 1일에 세션 9: ‘국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시나리오’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지난 7월 네팔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권 창립대회를 열었으며 8월 부르키나파소에서 서·중앙 아프리카권 창립대회를 거행했다.
이후 10월 코스타리카에서 아메리카, 카리브해권 창립태회를 열고 같은달 파라과이 국회에서 남미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동아프리카권 창립을 잠비아 국회에서 11월 5~7일에 18개국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뒤 올해 마지막 피날레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