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평균 구매비용 1년새 2% 올랐다

임현지 / 2019-09-25 09:43:48
전월比 콜라·두부 ↑ 햄·케첩 ↓ …백화점-시장 두부값 50% 차이
▲(사진=픽사베이)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중 콜라와 스프 가격이 한 달 새 올랐으며 햄과 국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4개였다. 


그중 콜라가 8.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스프(5.9%), 두부(4.8%), 오렌지주스(3.3%), 소시지(1.4%), 고추장(1.1%) 등의 가격이 올랐다. 특히 소시지는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으며 고추장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달 새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14개로 햄(-5.5%), 국수(-3.5%), 케첩(-3.4%), 참치캔(-2.9%), 카레(-2.7%) 등이다. 국수는 지난 3월 이후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생수와 어묵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유통업태별로 가격을 살펴보면 두부와 참기름, 즉섭밥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햄과 커피믹스, 식용유는 대형마트, 생수와 콜라, 설탕은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과 소주 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나 14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SSM(4개), 백화점(3개) 순이었다. 


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51.3%)와 생수(38.7%), 콜라(38.7%) 등이다. 두부(300g)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2,326원이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절반 가격인 1,132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생수(1,000ml)는 SSM이 494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전통시장이 806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5,044원으로 이는 전월(12만4,943원) 대비 0.1%상승했으며 1년 전(12만2,538원) 보다 2.0% 올랐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8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923원), SSM(12만8,379원), 백화점(13만4,980원)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하기 위해 '참가격' 사이트에 생필품 156개와 외식비, 공공요금 등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 구입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 가격과 할인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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