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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상제 시행 직전 건설사들의 물량 공급이 본격화할 예정이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 직전인 내달부터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민간택지 분상제 시행 전 시장에 나오는 막바지 물량이라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 5~7월 대규모 공급 예고…작년 동기 대비 2배 넘어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오는 5~7월 중 2만918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8,30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58가구보다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오는 7월 28일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칠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어 건설사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 등 후분양 논의가 진행 중인 사업지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분양 물량이 많은 7월까지 청약하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강남권 외에도 강북권 등 지역별 물량이 다양한 데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드물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라 올 봄 분양도 치열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39곳(100가구 이상) 중 3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올해도 3월 서초구 ‘르엘 신반포(1순위 평균 124대 1)’,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128대 1)’ 등에서도 방증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초여름까지 나오는 분양에 예비청약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다만 5월 초에는 연휴가 끼어 있어 중순 이후 분양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5월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 예정이다. 총 1,048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작구에서는 GS건설의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재개발)가 5월 분양 예정이며, 1,772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또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신반포 13차 재건축을 통해 총 330가구 중 9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