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이 만든 '서체 4종' 무료 배포

이효진 / 2024-01-18 09:49:20
아이디어부터 완성까지, 청소년 서체 직접 개발
3월 신규 참여자 모집 예정
▲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 무료 배포하는 서체 4종 (자료=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청소년이 글꼴 개발 전문기업과 함께 ‘서체’를 직접 개발했다. 제작된 서체는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 내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에 소속된 청소년들이 만든 서체 4종(귀여우면다야체·손글씨체·시티팝체·오뉴월꽃나무체)을 스스로넷 누리집을 통해 배포한다.

이번 서체 개발 프로그램은 현직 서체 디자이너가 참여해 글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수업부터 글꼴 디자인, 서체 파일 변환 등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실제 서체가 개발되는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게 진행됐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은 스스로넷에서 전문가 이론 및 실습 교육을 거쳐 서체·이모티콘 등 ‘공공디자인 결과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과 2023년에는 서체를, 2022년에는 이모티콘을 개발했다.

2021년에 개발해 무료 배포한 5개의 서체 중 설립체, 칠백삼체 등은 공중파TV,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무료 배포되는 글꼴은 제작자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만든 ▴귀여우면다야체(최한별) ▴손글씨체(조서영)를 비롯해 세련미를 살린 ▴시티팝체(이하연) 가시 없는 장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오뉴월꽃나무체(장혜리) 등이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이 제작한 서체는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스스로넷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오는 3월까지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1층에서는 이번 서체 개발 과정이 담긴 자료와 서체 특징을 잘 보여주는 포스터·노트 등 청소년 디자이너의 다양한 작업물을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은 오는 3월 중으로 신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모집 공고는 ‘스스로넷 누리집’ 및 서울시 청소년 온라인 플랫폼 ‘유스내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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