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서 북핵위기 극복 위한 '서울선언문' 채택
▲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지도자 콘퍼런스 및 한국 창립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서울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국제지도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120개국 450여 명의 국회의원들(한국 국회의원 70명 포함)이 “북한의 핵 무장이 단순히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동북아 평화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지구촌 난문제 해결을 위해 창립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이하 IAPP) 2017 총회 및 국제지도자 콘퍼런스가 서울에서 1일부터 4일까지 120개국 45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리고 있다.
세계총회에 앞서 2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지도자 콘퍼런스 및 한국 창립대회는 ‘동북아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IAPP의 비전과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 정세균 국회의장이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지도자 콘퍼런스 및 한국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
이날 국회행사는 댄 버튼 IAPP 공동의장(전 미 연방 하원의원)의 환영사와 밀란 듀노빅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부통령,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맷 새먼 전 미 연방 하원의원, 레이첼 젠킨스 호주 국회의원, 리차드 음소워야 말라위 국회의장, 힐릭 바 이스라엘 국회부의장, 호세 알베르토 알파로 지메네즈 코스타리카 국회의장 등 대륙별 국회의원 대표들이 콘퍼런스 주제에 대한 연설을 했다.
한국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철 의원이 대표로 연설을 했다.
마지막으로 호세 드비네시아 IAPP 공동의장(전 필리핀 국회의장)의 ‘서울선언문’ 낭독 후 참석한 450여 명 국회의원들의 채택을 공표했다.
▲ 밀란 듀노빅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부통령이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지도자 콘퍼런스 및 한국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
댄 버튼(전 미 연방 하원의원) IAPP 공동의장은 환영사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의 비전을 제시한 한학자 총재가 강조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1년 전 우리는 여기 한국 국회에서 이 활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 150여 개국 의원들이 함께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인류를 위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각 국가 국회의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밀란 듀노빅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부통령은 축사를 통해 “ 보스니아는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전쟁으로 많은 목숨이 사라졌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가지고 있다. 보스니아 정치인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UPF는 우리 국가의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에는 인류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일반적으로 외교는 정부의 소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의회외교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달리 의회는 다양성을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기존의 정부 간 대화를 보완하고 촉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회간 대화가 더 활성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의회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를 구현하고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북미대륙 대표해서 맷 새먼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UPF는 세계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서로가 서로를 가족애로 대한다면 참 평화의 실현이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호세 드비네시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공동의장(전 필리핀 국회의장)이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지도자 콘퍼런스 및 한국 창립대회에서 서울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
IAPP는 2016년 2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41개국 150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으며 ‘영토분쟁, 극단적 테러, 환경훼손 및 기후변화, 기아와 빈곤, 핵무기 확산, 종교 및 인종갈등 등 지구촌 평화를 위협하고 인류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들에 대한 공동 대처를 통해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하고 협력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아시아·오세아니아권(29개국 500명)을 시작으로, 8월 서·중앙 아프리카권(24개국 400명), 9월 유럽·유라시아·중동·북아프리카권(40개국 450명), 10월 중남미권(30개국 550명), 11월 동아프리카권(18개국 350명)을 거쳐 12월 북미권(56개국 300명)까지 대륙별 창립행사를 가지며 세계적인 조직으로 발돋움했으며, 이번 서울에서 세계총회 및 국제지도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한학자 총재는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연합 창립 당시 기조연설에서 “본래 우주의 주인인 하나님을 가정과 세계에 모시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며 “인류는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책임을 안고 하나님과 절대적으로 하나 되는 축복의 자리로 나가는 성장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IAPP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