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미착용 승객은 대중교통 승차 제한”

최경서 / 2020-05-25 09:52:15
박능후 복지부 장관, 코로나19 방역위해 강력 대책
고2·중3·초1~2학년·유치원생 등 개학에 확산 차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영상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대중교통에서의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승차 제한 등의 강력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중교통 분야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운을 뗀 후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서는 승차 제한으로 대중교통 이용 때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방역 조치 사항도 점검한다. 


박 장관은 “고3 학생부터 시작되고 있는 학생들의 등교는 등교가 중지됐던 66개교 학생들도 오늘(25일)부터 등교를 시작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 등 약 240만명의 개학과 개원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클럽·주점·노래방 등을 통해 확산돼 이제는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다”며 “최근 인천의 학원 원장으로 인한 수강생의 확진 소식을 들은 즉시 학원의 고3 수강생에게 검진 안내와 등교 중지 문자를 보냈으며, 방역당국에는 수강생 명단을 보내 학교의 집단감염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와의 속도전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생활과 방역이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위해 다시 한번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20~30대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면서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 이용시설과 시간대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으니 이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은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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