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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군 탐진강수산연구센터 전경. (사진=장흥군) |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 장흥군 탐진강수산연구센터가 환경부 지정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됐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45조에 의거 현재 생물자원보전시설은 전국에 21개소가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장흥군은 지난달 30일자로 추가 지정을 받았다.
생물자원보전시설은 대부분 국가 및 대학의 연구기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흥군 탐진강수산연구센터의 환경부 지정 생물자원보전시설 등록에 대한 이번 지정으로 멸종위기 종 보존 및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연구 활동에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트인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장흥군은 국가하천인 탐진강의 우수한 자연생태와 멸종위기종 등 각종 토종 생물자원을 효율적으로 보전 및 관리가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탐진강수산연구센터를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 추진했다.
장흥군은 그동안 국가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각종 공사로 인해 서식지 파괴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지속적인 관리로 유지돼온 탐진강의 자연생태 환경을 되살리고, 탐진강 생태환경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확보하여 탐진강 자체를 생태환경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종인 꺽저기는 장흥 탐진강에서만 볼 수 있는 종으로, 과거 탐진강 외 낙동강, 거제도 등에서 발견됐지만, 수질 오염과 저수지 축조에 따른 서식처 파괴 소멸로 사라지고 현재는 장흥 탐진강에서만 볼 수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탐진강수산연구센터의 생물자원 보전시설 등록으로 탐진강의 멸종위기종과 생물자원의 체계적 연구를 위한 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