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세계 103국 수출

김영식 / 2020-05-07 09:57:14
1월 1개국 대비 폭증 수준…지난달 2천5백억원 규모
▲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모범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진단키트 수출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개척해나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신종 바이러스가 막 창궐하던 시기인 지난 1월 한국산 진단키트 수출국은 단 1개국에 그쳤으나 3개월 새 103개국으로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 3~4월 급증세…“세계적 우수성 인정”


7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산 진단키트 수출은 지난 1~2월 기간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3~4월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수출금액이 8.35배 늘어난 2억123만 달러(한화 약 2,466억 원)를 기록한 가운데, 올 1월~4월 누적 수출금액은 2억2,598만 달러(약 2,769억 원)로 집계됐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브라질이 3,015만 달러(약 369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인 13.3%를 차지한 데 이어 국가별 비중은 이탈리아(9.9%), 인도(9.5%), 미국(7.9), 폴란드(6.6%), 아랍에미리트연합(4.3%)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 관세청.

특히 4월에만 브라질 약 3,000만 달러(약 367억 원), 인도 약 2,000만 달러(약 245억 원), 미국‧이탈리아 각각 약 1,700만 달러(약 208억 원) 규모로 수출됐다.


월별 수출국가는 1월 1개에 불과했지만 2월 33개, 3월 81개, 4월 103개로 수출국가도 크게 늘어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진단키트 수출이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출지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를 위해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경우 24시간 통관체계를 유지하고 수입검사 및 서류제출을 최소화하는 등 신속통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