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구 증가 뚜렷…“부동산시장 주도”

김영식 / 2023-03-27 10:02:49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 유입 분석
▲ 최근 3년간 충청권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3년간 지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인구수 증가세를 보인 5곳 중 4곳이 충청권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라 분양 성적 및 실거래가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 인구 증가세에 시장 영향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최근 3년간 지방 인구수 증가 톱5 지역 중 4곳이 충청권 지역으로 나타났다.

순위별로는 1위 세종(2만5,716명), 2위 아산(2만3,418명), 3위 원주(1만5,790명), 4위 청주(1만766명) 5위 천안시(9,657명)였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는 약 40만8,059명 줄었다.

이같은 충청권 인구 증가세는 공공행정기관 이전, 대기업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세종시는 주요 공공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이 진행 중이며 아산·청주·천안시는 삼성, SK하이닉스 등의 입주가 이뤄져 활발한 공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가 다수 창출되며 탄탄한 실거주 수요가 형성된 모습이다.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현재 극심한 불황에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일반공급 355가구에 2,887건의 1순위 접수를 기록, 1순위 평균 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오름세 역시 나타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소재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 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4억2,500만 원(22층)에 거래됐다. 지난 1월 동일 면적이 3억7,000만 원(24층)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이동하는 만큼 공공행정, 대기업 등이 위치한 곳이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며 “충청권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곳들은 현재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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