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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상선은 세계적인 해운동맹 '2M'과의 미주노선 공동운항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M그룹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SM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미주서안 노선을 공동운항하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2M은 글로벌 공룡 선사 머스크(MAERSK) 등이 소속된 해운 연합체다.
◆ 주력 미주노선 비용감소 기대…오클랜드항 추가
13일 SM그룹에 따르면 SM상선은 2M(머스크‧MSC)과 이달에 상호 계약서에 서명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아시아-미주 구간 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협력내용은 미주노선에서의 ▲공동운항 ▲선복교환 ▲선박교환 등이다.
SM그룹은 "이번 협력이 SM상선의 미주노선에서의 안정성과 시장영향력에 대해 2M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특히 SM상선이 출범 4년 만에 세계 최대 해운동맹과 공동운항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자체가 서비스 경쟁력을 글로벌 마켓에서 입증 받았다는 것이다.
SM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 주력인 미주노선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선박·선복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서비스 항만 숫자도 기존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공동운항으로 기존 기항지에 미국 오클랜드가 추가된다. 오클랜드는 오렌지 등 고부가 가치의 특수화물 선적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으로, SM상선이 그간 강점을 보여온 냉동화물 영업 강화에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SM상선의 미국 내 기항지가 늘어나는 등 그룹 해운부문 서비스 확장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경쟁력을 앞세워 해운서비스 영역을 세계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칠봉 해운부문 총괄부회장은 “2M과의 미주노선 공동운항 개시는 SM상선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 창출을 위해 SM그룹 차원에서 전사적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