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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청사 모습.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경기 수원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시민을 중심으로 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1949년 8월15일 수원읍에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도시에서 인구 125만 명의 경기도 주요 도시로 성장했다.
수원시는 오는 12일 만석공원 노송길에서 ‘역사의 길’ 개장식을 시작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시는 만석공원 노송지대 구간에 길이 167m에 이르는 역사의 길을 조성했다. 또한 역사의 길에 조선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을 설치했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노송지대 노송길은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가 아버지(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13일에는 70주년 기념식과 시민 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2049 수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상황극에서 수원시립공연단 단원들이 출연해 승격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수원 시민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1949년 8월15일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열리는 시민 대토론회는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 사례 발표·시민 특별공연·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거버넌스에 참여했던 시민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시민 대표가 ‘수원시청년정책위원회·수원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수원고등법원 유치·수원시민협의회 군공항 이전사업’ 등 5개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에는 염태영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오영환 중앙일보 지역전문기자,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거버넌스의 비전을 논의한다.
또한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심포지엄은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지정·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 등이 출연하는 승격 7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한편, 수원박물관은 14일부터 10월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을 중심으로 수원시의 역사와 미래를 다룬다"며 "시민 대토론회를 비롯해 특별기획전 등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