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돌

최영주 / 2020-10-05 10:17:39
경북도, 디지털 독도아카이브 협약 등 독도 영토주권 되새긴다
▲ 울릉도와 죽서도, 석도를 관할하는 행정 구역으로 울도군을 설치한다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사진=경북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매년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또한 올해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은 독도의 달인 10월을 새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1900년, 울릉도와 죽서도(竹島), 석도(獨島)를 관할하는 행정 구역으로 울도군을 설치한다는 취지로 게재된 것이다.


일본인들의 계속되는 울릉도 불법 입국과 정착을 방지하기 위한 대한 제국의 적극적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 행정 체계를 개편해 1900년 10월 칙령 제41호를 제정 반포했다.

이를 통해 종래 강원도 울진군에 속했던 울릉도를 ‘울도군’(鬱島郡)으로 승격시키고 초대 군수로 배계주(裵季周)를 임명, 울릉도, 죽서도(죽도)와 독도(石島)를 관리하게 했다.
이 칙령 제41호에 의해 서양 국제법 체계에서도 독도가 대한 제국 영토임을 공표했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오는 10월 13일, 경북도와 국립중앙도서관, 울릉군이 ‘디지털 독도 아카이브 협약식’을 통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고지도 등 독도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본격화해 독도자료 보존을 위해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학술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21일 포스텍 국제관에서는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활성화 세미나’(주관 (재)독도재단)가 개최되고, 22일 영남대학교 법학도서관에서는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활성화 세미나’(주관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개최된다.


23일에는 경북대학교에서 ‘해양생태 및 섬 생물학 국제학술대회’(주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열려 독도와 해양생태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다. 10월 말에는 대구한의대 등과 공동으로 ‘독도지킴이 안용복 조명 좌담회’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독도 사진전, 독도상품 비즈페어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해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경북도서관 전시실에서는 지역출신 ‘원로 사진작가 김재도 독도 사진전’를 개최하며, 24일에는 ‘독도 민간단체 워크숍’을 갖고 민간단체 대표들과 독도 수호 활동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독도관련 고지도 DB 구축 사업에 대한 성과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1월 7일에는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학습용 교재 · 문구류 · 의류 등 독도관련 상품을 온·오프라인 동시에 전시 판매하는 ‘제2회 독도상품 비즈페어’도 진행한다.


독도재단에서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제작, 해외 한인교육기관이나 재외동포, 독도단체에 배부해 ‘대한민국의 땅! 독도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독도 이미지와 ‘Dokdo of Korea’가 새겨진 독도마스크를 제작해 미국, 일본 등의 국내외 독도 관련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 2019년 10월, 독도의 날을 맞아 개최된 독도 열린 음악회(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제국 칙령 반포 12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로 독도가 평화로운 우리 땅이라는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데이터 구축사업에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서 꼭 필요한 이벤트나 학술대회 위주로 개최하여 독도영토주권을 위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재)독도재단은 모든 행사장내 코로나19 방역 예방지침을 준수토록 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손소독제 비치 · 관람객 발열체크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단계별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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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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