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압력’에 지방 수요 몰린다

김영식 / 2022-09-21 10:17:04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집 마련 수요 확산
▲ 최근 분양가 상승압력이 강해지면서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실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가 상승 압력이 강해지면서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분양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 HUG, ‘분양가 심사제’ 운영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30세대 이상의 주택을 선분양하는 경우, 분양가가 일정 기준보다 높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분양가 심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인 셈이다.

실제 이같은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효과는 분양가격 동향에서 확인된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9만8,200원으로 지난 1월 대비 3.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는 1월 대비 분양가격이 –1.66% 하락한 데 반해 일부 지역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기타지방에서는 5.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7월 △경산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기타지방에 속한 일부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더 높아진 모습이다.

8월 말 기준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2.87% 오른 1,204만1,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1.14%)과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0.12%)의 분양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값 인상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빨라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공급이 적은 지방중소도시에서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아파트가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