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 만나되 최소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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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백신 상황과 관련해 오늘(17일)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할 전망이다. 다만 여전한 감염병 확산세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 잔여백신 2차 접종도 가능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전 국민 70%의 1차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이제 2차 접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1차 접종자’에게 허용됐던 잔여 백신을 오늘부터는 ‘2차 접종자’도 맞을 수 있게 된다”면서 “여러 사정으로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도 내일부터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최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계기로 이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휴기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추석 연휴기간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경우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기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가족들을 만날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동안 머물러주고,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만이 현재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다”며 “추석 연휴 모두가 서로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기회가 되고, 그 후유증이 없어 국민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각 부처 및 지자체에는 소관 분야의 방역대책을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과 터미널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국토부, 지자체,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휴게소 내 취식금지 등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준수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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