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엄중한 한반도 상황…강한 안보 통한 평화 최선”

김영식 / 2022-03-25 10:21:15
‘서해수호의 날’ 맞아 SNS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2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는 매우 엄중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서해 영웅, 압도적 국방력으로 부활”

먼저 문 대통령은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그리움을 안고 계실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로 제2연평해전 20년이 됐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발발 12주기가 됐다”며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 압도적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을 통한 평화 수호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우리 국방예산은 2020년 50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54조6,000억 원으로 확정되며 연평균 6.3%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했으며 독자 개발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도 성과”라고 했다.

또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및 세계 7번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등으로 우리는 국방과학기술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의 유가족에 대한 보상 강화 방침도 확인했다.

이에 먼저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은 국토수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천안함은 홍상어 어뢰 등 국산 무기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로 거듭났다”며 “작년 국군의 날, 연평도 포격전의 주역들은 11년 만에 훈장·포장을 받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고(故) 정종률 상사(천안함 전사자)의 배우자 별세로 홀로 남게 된 고등학생 자녀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전몰·순직군경 자녀의 지원방안도 강화했다”며 “보상금 지급 연령을 만 19세 미만에서 만 25세 미만으로 확대해 26명의 자녀가 추가 보상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 장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말 제2연평해전 예비역 중 신청자 13명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 천안함 장병 21명, 연평도 포격전 장병 13명이 등록되는 등 국가유공자 등록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언제나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으로 목숨을 잃은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날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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