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조업피해 ‘주범’ 해파리 잡는다

최영주 / 2020-08-27 10:22:41
경북도, 긴급구제 국비 확보…수매사업 진행
▲ 어민들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그믈로 잡아 끌어올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상북도는 동해안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어업인들의 조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파리 수매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7월말 이후 포항 구룡포 및 영덕, 울진연안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이 지속적인 확산되고 있어 이에 경북도가 국비를 확보해 실시하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업피해의 주요 원인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6월 제주에서 전남해역까지 고밀도로 북상함에 따라 지난 8월 7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부산 기장에서 경북연안까지 확대 발령했다.


해파리 주의보는 해파리가 1개 시·군·구 이상 국지적으로 발견(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100m2)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해파리 주의보 발령한다. 

이미 전남·경남·제주해역은 6월과 부산 7월, 울산·경북해역과 강원도 해역이 8월에 주의보가 확대 발령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8월말 동중국해 및 남해안 해역조사 결과 해파리가 고밀도로 지속 출현하고 있어 해류를 따라 북상해 추가 유입됨에 따라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사고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조업 시 어획물과 혼획돼 상품가치 하락 및 조업지연 유발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북도는 민간모니터링 요원 33명을 투입하고 어업지도선을 활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이동·확산경로 파악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구제 및 수매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파리 구제사업은 사)한국수산업경영인포항시연합회 등 어업인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며, 해파리 출현이 심각한 포항시·영덕군 해역에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모니터링과 피해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고, 해파리 구제 및 수매사업을 통해 조업 피해 등 어업인들의 어려움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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