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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한 전광판에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관련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르면 오는 8월 코로나19 대응을 목적으로 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해체될 전망이다. 이는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감소세로 접어든 국내 코로나19 관련 대응역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 “겨울철 재유행 충분히 대비”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앞서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라 ▲1단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해체 후 중수본 체제 운영 ▲2단계 중수본 해체 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 전환 ▲3단계 방대본 해체 등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8월 전후로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낮춘 뒤 중수본 완전 해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위기경보단계 상 ‘경계’의 경우 복지부 중심의 중수본이 운영되지만, ‘주의’부터는 질병청의 방대본만 운영된다.
이와 관련,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중수본에서 일정을 정해놓고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서 질병청에서 대략 8월쯤이라고 밝힌 바 있어 그 정도 시기 논의가 되지 않겠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 전환되는 시기에 맞물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질병청은 1단계 전환 이후 2단계까지 2~3개월 모니터링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정책관은 “중수본을 해체한다고 해서 코로나가 완전히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낮아져도 코로나는 여전히 관심을 갖고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에 대해서도 당연히 대응과 검토를 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은 검사키트도 있고 타미플루와 같이 저렴한 약은 아니지만 치료제도 있어 대응법을 알고 있다”며 “겨울 재유행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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