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선언…尹대통령 “일상 회복”

김영식 / 2023-05-11 10:23:55
尹대통령 중대본회의 생중계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가 지난 3년4개월간 이어졌던 코로나19 사태 관련 종식을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상을 되찾아 기쁘다. 방역에 협조해준 국민들께 큰 감사를 전한다”고 11일 밝혔다.


◆ 격리기간 단축 및 병원 이외 마스크 해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오는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이는 국가 보건정책의 중대한 변화인 만큼 모든 국민에게 알리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것으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7일→5일 단축 ▲입국 뒤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 해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전히 해제한다.

다만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 관련 검사·치료 지원에 대해서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의료진 및 보건산업 종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을 비롯해 백신 치료제의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해온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 당국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적 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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