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자연림, ‘천년의 소나무 숲’으로 가꾼다

최성우 / 2020-04-13 10:25:01
수원시, 보전사업계획 수립…등산로 정비 등 ‘명품 솔숲’ 조성
▲ 팔달산 자연림 경관. (사진=수원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성우 기자] 수원시는 대표적인 소나무 자연림인 팔달산 자생 소나무림을 육성해 수원화성의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천년의 소나무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수원시는 ‘팔달산 천년의 솔숲 보전사업’ 계획을 수립, 7월부터 현황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4년동안 팔달산 숲 가꾸기와 등산로 정비, 샛길 폐쇄,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소나무 숲 마케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팔달산은 경기도기념물 제125호 팔달산지석묘군(八達山支石墓群)과 사적 3호이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호 수원향교(水原鄕校)를 품은 수원시의 대표적 자랑이다.

팔달산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76종에 달하는 1만7541주의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47%인 8293주가 소나무로서, 수원에서 유일하게 대면적으로 분포하는 자연림이나 활엽수인 벚나무·참나무 등과 생육경쟁에서 점점 밀려 고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밀식으로 뿌리가 부실하고 무게 중심이 높아 바람에 취약한 상태이며, 무분별한 등산로와 샛길로 인해 생육 부진 및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한 문제점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생태와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소나무 숲을 육성하기 위해 경쟁목 간벌 및 고사목 제거·가지치기·외래수종 정비·생태계 교란 식물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등산로와 샛길을 정비해 동선을 구분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제거하는 등 등산로 정비도 계획하고 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장은 이번 사업명칭 ‘천년의 숲’은 정조가 1793년 수원원행을 천 년에 한 번 있는 즐거운 날이라고 한 것을 인용함으로써 역사성을 더했다”며 “팔달산 소나무를 잘 가꿔 향후 대표 명품 소나무 솔숲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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