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기는 정신장애인 당사자(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회원)와 가족이 함께 참여했으며, 외부 연극치료 전문 강사가 3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기억과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유대와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말보다 몸으로, 지시보다 공감으로 소통하는 연극 활동을 통해 가정에서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짧은 대화 기술과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치료사 소개 후 첫인상 교류와 공통점 찾기 등 워밍업 활동으로 ‘우리 가족’을 주제로 시작됐다.
이어 ‘소중한 가족 기억 타임머신’ 활동에서는 결혼 이후의 연대표를 그려 소중한 순간을 표시하고, 막대 인형극으로 장면을 재구성해 가족 간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더 좋은 우리 가족’을 위한 바람 한 가지를 공유하며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오근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당사자와 가족이 한 무대에서 장면을 만들고 역할을 바꿔보는 경험은 ‘통제’에서 ‘이해와 지지’로 관계를 전환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집에서도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짧은 대사와 관계 기술을 가져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모임 ‘함께 동행’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중 오가는 대화와 개인정보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신청 및 문의는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회복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정신건강 상담 및 문의는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야간 및 공휴일에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