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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협상을 타결한 1일 새벽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명순필(왼쪽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김철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이 합의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교통공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노사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6년 만에 이뤄진 이번 총파업은 하루 만에 종료됐다.
◆ 1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
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노사 양측은 전날 오후 8시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교통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본교섭을 진행한 뒤 임금·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공동 선언했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전 사측의 본교섭 재개 요청 공문을 받고 협상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 양측은 본교섭 시작 5분 만에 정회하고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교섭단은 사측 제시안을 3시간 넘는 장시간 검토·논의했으며, 본교섭을 거쳐 협상타결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번 타결은 그간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안’에서 양측 간 이견을 좁힌 것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29일 올해 한시적인 인력감축 유보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30일 파업에 돌입했고, 이어진 본교섭에서 사측은 지난해 9월 이뤄진 특별합의를 근거로 강제적 구조조정 포기 방침을 밝히며 타결됐다.
또한 사측은 그간 노조가 꾸준히 요구해온 안전 관련 인원 충원 요구도 일부 받아들였다. 임금 역시 지난해 총인건비 대비 1.4% 올리는 데 합의했다.
이외에 노사는 ‘안전한 지하철 환경 구축’을 목표로 관련 대책을 공동 마련하는 데 합의하고, 무임수송 손실비용의 국비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타결로 서울 지하철은 1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다만 코레일과 공동 운영 중인 1·3·4호선은 전국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연 발생 가능성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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