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도 ‘폭발’…분양권 웃돈 ‘2억3천만원대’

김영식 / 2021-03-22 10:34:08
검단‧한강‧옥정‧동탄 등 신도시 아파트들 고공행진
▲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야경.(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2기 신도시 분양권에 평균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 서울 비슷한 거주 인프라…교통호재도 원인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9일로, 대상은 2기 신도시 총 11개 단지, 207건 분양권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기 신도시 내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는 6억2,729만 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만 원) 대비 2억3,083만 원 수준 올랐다.

이 가운데 인천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전용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 원(8층)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가(4억700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AB14블록)’도 지난달 전용 84㎡가 분양가 대비 3억7,824만 원 오른 7억6,824만 원(15층)에 팔렸다.

이어 김포 한강신도시 소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CC-03블록)’의 분양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 단지의 전용 90㎡ 분양권은 지난달 8억5,130만 원(10층)에 팔렸다. 이는 분양가(3억9,140만원)보다 무려 4억5,000만 원이 넘게 오른 금액이다.

ⓒ 리얼투데이.

양주 옥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방노블랜드 더 시그니처(A12-1, 2블록)’와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C11블록)’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각각 7억2,410만 원(28층)과 8억7,041만 원(16층)에 분양권이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 대비 116%, 8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의 꾸준한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기 신도시는 이미 조성 막바지에 다다라 도로나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서울에 크게 뒤지지 않으며, 향후 GTX 등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기 신도시는 현재 대규모 도시의 모습을 갖추면서 분양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또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많이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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