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서 엠폭스 관련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지속적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이미 지역사회에 만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달리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 “일상적 접촉으론 감염되지 않아”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며 “밀접접촉을 통해서만 전파되는 특성상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내 전파를 조기에 억제하기 위해선 의심 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감염이 의심되면 적극 관할 보건소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의료계에서는 조기 진단 의뢰 등 확산 차단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들 전원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3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