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수능…서울시, 종합대책안 마련·시행 “교통·안전 강화”

이효진 / 2022-11-15 11:06:49
수능 전 : 248개 수능시험장 소방특별조사 완료, 확진자‧유증상자 별도‧분리 시험장
수능 당일: 지하철‧버스 증회운행 및 안전인력 배치, 시‧구 비상수송차량 797대 투입
수능 후 : PC방 등 사전 안전점검, 강남‧홍대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 현장점검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5일 수능 시험장 지정에 따른 특별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대비해 수능 전 안전‧방역 점검부터 시험이 끝난 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안점점검까지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모든 수험생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248개 수능시험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완료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속에서 확진자와 시험 당일 유증상 수험생 등을 위한 별도‧분리 시험장도 마련했다.

수능 당일엔 지하철‧버스를 증회 운행해 배차 간격을 최소화하고, 강남역‧홍대역 등 승객이 많은 주요 역사에는 안전인력 260명을 배치한다.

또한 시와 자치구에서 총 797대 비상수송차량을 투입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코로나19 격리 수험생, 일반 수험생을 구분해 맞춤형 수송체계를 가동하고 모두 시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능 직후부터 주말까지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10~20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총 6,600여 개소 중 학원가 등 주요 수험생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시·구 합동점검도 수능시험 전후로 10일 간 실시한다.

수능 전… 248개 수능시험장 소방특별조사 완료, 확진자‧유증상자 별도‧분리 시험장 마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수능시험장의 화재예방 등을 위해 지난 10일까지 서울시내 248개 시험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피난.대피통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은 바로 조치하는 등 수험생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시 수능대응 방역 관리 TF’를 구축·가동해 시-자치구-시교육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통해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험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수능 대비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수험생 상황에 따라 시험장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226개소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일반 수험생 중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4,635실)에서, 시험 당일 발열 등이 있는 유증상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452실)에서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재택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과 비확진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22개소(176실)에서 응시한다.

입원 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 1개소에서 응시한다.

수능 지원자는 확진 또는 격리 통보를 받은 즉시 거주지 보건소와 서울시교육청에 확진·격리 사실,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 시험 당일 이동 지원 필요 여부 등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수능 당일 … 지하철‧버스 증회운행, 안전인력 총 260명 및 시‧구 비상수송차량 797대 투입

수능시험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시험시작 전까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보·자차 이동이 어려운 수능 응시자 등을 위해 ‘수험생 긴급 이송체계’를 가동하고, 자차 이동이 불가한 코로나19 감염자 수험장 이동도 지원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험장까지 입실할 수 있도록 지하철·버스의 오전 집중배차 시간대도 확대 운영한다.

자치구에서는 민ㆍ관용 차량 697대를 활용해 무료비상수송차량을 운영하고, 수험생들이 수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반경 2km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의 주·정차 위반차량도 집중 단속한다. 차량 이동 조치 등 협조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시험을 마치고 귀가 시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증회 및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특히 강남역, 홍대역, 서울대입구역 등 승객 이용이 높은 주요 역사의 경우 안전인력 26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수능 후 … 청소년 유해·밀집지역 점검 경찰-지역사회 협업

 

수능시험 종료 이후에는 겨울방학 기간까지 수험생 등 청소년들이 유해환경 및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는 자치구 등과 협업해 선제적인 청소년 보호활동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이뤄진다.

경찰서별로 관할 구역 내 유흥업소 거리와 같은 유해환경 밀집지역을 파악하고, 구청·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민관 기관과 협업해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판매하는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행위 등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25일까지 주류 전문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 ▲유흥·단란주점에서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는 행위 ▲객실 내 잠금장치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청소년 주류제공은 영업정지 2개월, 청소년 출입허용은 영업정지 1개월 등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전·후로 PC방(1,757개소), 노래연습장(4,779개소), 영화관(91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총 6,627개소 중 주요 학생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안전점검을 25일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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