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ㆍ전라남도 투자사업 말썽

김준행 / 2021-09-03 10:38:35
서남해안레저(주) 설계도 무시한 공사 등 추진에
공사업자들 공사 장비비 지급요구 등 집회 시위

 

▲영암ㆍ해남관광레저형기업도시(삼호지구)사업 영세장비업자들이

임대료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김준행 기자]한국관광공사와 전라남도가 투자한 사업이 말썽을 빚고 있다. 영암ㆍ해남관광레저형기업도시(삼호지구)사업을 하고 있는 서남해안레저(주)에 에이스투자(주) 63%. 한국관광공사 20%. 전라남도가 17% 를 투자했다. 

 

이 사업은 영암군(삼호지구)에 위치한 부지 약265만평 대규모 사업으로 1차 45홀 골프장은 이미 개장해 성업중에 있다. 사업자인 서남해안레저(주)는 자회사 파크카운티(주)를 설립, 18홀 규모의 2차 골프장 공사를 착공했고, 2022년 6월말 완공될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런데 사업자 서남해안레저(주) '갑'과 영세 공사장비업자들인 '을' 간 견해 차이가 크다. 우월적 지위인 서남해안레저(주)의 억지성 주장, 불공정한 계약체결 및 추가공사 미계약, 임원들의 약속 불이행 등으로 갈등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급기야 공사가 중단 됐다.이로인해 2022년 6월말까지 완공돼야 할 골프장 공사는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적공방이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영세 장비업자들은 업친데 겹친격으로 이중고를 당하고 있다며 하소연 하고 있다. 

 

▲영암ㆍ해남관광레저형기업도시(삼호지구) 사업 현장.
이 사업에 투자자이며 주주인 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를 거론하면서, 궁색한 변명만 있을 뿐 책임성 있는 답변은 피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투자에 대한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사업자인 서남해안레저(주) 측은 장비업자 등 을들에게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어 일파만파 파장이 커질 조짐이다. 서남해안레저(주) 측은 "공사계약 위반 사항이 없었고, 임원들이 직접 공사현장에서 지시한 공사 변경사항들은 잘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설계변경은 전혀 없었다"고 답변해 횡설수설 책임 회피성 해명만을 하고 있어 공사업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에 공사업자들은 계약상 절토량 약35만 루베에서 사업자 임원들의 현장지시에 의해 실질적인 절토량 약 30만 루베가 늘어난 65만 루베라며,공사현장의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임원들의 즉흥적 작업지시에 의한 현장공사는 설계도(시방서)를 무시한 공사로 보인다는 의문점을 제기하며 집회 시위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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