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숙자 서예가 시‧수필집 ‘내 마음의 울타리’ 펴내

황종택 / 2021-12-14 10:39:29
“역경 속 삶의 꽃을 피우기 위해 서예와 시‧수필 써”
아호 ‘마당’엔 향수‧지고지순, 나눔 정신 배어 있어
▲장숙자 작가
[세계로컬타임즈 황종택 대기자]“세월 위에 넋을 써내려가듯 인생 역경에 감성이 메마르고 마음 속 고통이 심할 때 내 삶의 꽃을 피우기 위해 붓을 잡아 서예를 하고, 틈틈이 시와 수필을 썼습니다.”

서예가로서 ‘내 마음의 울타리’ 제하의 시‧수필집을 펴낸 마당 장숙자 작가는 “모든 걸 다 비워가며 살고 싶기에 누룽지처럼 참모습이 우러나와 가슴으로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쓰고 싶었던 글”이라고 시‧수필집 발간의 동기를 설명했다.

64편의 시와 8편의 수필로 이뤄진 ‘내 마음의 울타리’ 는 시로 구성된 1부 내 마음의 울타리, 2부 붓과 내 인생, 3부 어머니의 슬픈 허상, 4부 마당과 5부 수필로 이어진다. 시를 관류하는 주된 소재는 비움과 관용, 사랑이다. 장 작가는 치매 시아버지와 암 투병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한 고된 살림살이를 예술혼으로 극복했다. 신산했던 삶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작품은 보고 읽는 이들에게 깊고 진한 울림을 주고 있는 이유다.


인생의 풍파에서도 속에 꽃을 다독이며 키우던 친정어머니 생각이 간절해 그때마다 화선지에 수없는 붓질을 하고 시를 쓰곤 한다며, 사모(思母)의 정이 바로 이번 시·서(詩·書)의 자양분임을 소개했다. 현재 뇌경색과 치매 중증을 앓고 계시는 친정어머니에게 이 시집을 드린다는 마음이 애틋하다.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마당’을 아호로 쓰고 있는 그의 시 ‘마당’에선 향수와 지고지순함, 나눔의 정취가 묻어난다.

“마당 한 가운데 원을 그려놓고 내 땅 네 땅 고무줄놀이 한마당/ …/ 젊음의 꿈이 있던 시골마당 우정과 사랑으로 꿈을 키우고/ …/ 인생의 희노애락이 묻어나는 곳 추억의 마당으로 다시 돌아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베풀고 사랑하며 살아가리라.”

장숙자 작가의 인생관, 세계관의 상징 같은 시이다. 이러한 동심의 순수함이 바탕에 있기에 그의 서예 또한 궤를 같이 한다. 서예와 시‧수필 쓰기에 대해 그녀는 강조한다. “서예는 나에게 소중한 친구다. 하얀 화선지 위에 내 마음을 그리고 글로 표현하고 슬프면 슬프다고 눈물 흘릴 때 그 친구는 나에게 말없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다가와 큰 기쁨을 주곤 했다.”
▲서예가이자 시수필가인 장숙자 작가가 서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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