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간첩단 의혹

김영식 / 2023-01-18 10:39:23
국정원-경찰, 제주 간첩단 관련 수사 공조
국정원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 앞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가정보원은 이른바 간첩단 사련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8일 오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본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간첩단’ 수사 전국 확대

국정원·경찰 등 방첩당국은 민주노총 간부 등이 북한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내사를 통해 최근 관련 증거를 확보하면서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국은 서울 중구 정동 소재 민주노총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 중이며, 이 과정에서 한 시간여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원·경찰은 국내 진보정당 관계자 등이 북한 공작원을 만나 제주에서 지하조직을 설립하고 반정부 투쟁과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등 간첩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제주 간첩단’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방첩당국은 지하조직 규모가 전국에 걸쳐 있다고 보고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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