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산업재해 온상’ 오명…공공기관 압도적 1위

김영식 / 2018-10-16 10:41:39
자회사 4곳, 상위 30개 기관에 나란히 이름 올려 ‘지탄’
▲ 코레일이 산업재해 관련,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코레일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전국 361개 공공기관 가운데 산업재해 관련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그동안 ‘안전 불감증’지적이 끊이질 않던 코레일은 당분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16일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에선 2013년~2017년 5년 간 총 351명에 달하는 산업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위에 이름을 올린 (재)우체국물류지원단(94명)보다 같은 기간 3.7배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는 셈이다.


코레일의 연도별 재해자 수를 살펴보면 2013년 89명에서 2014년 72명, 2015년 63명, 2016년 70명, 2017년 57명 등이다.


두 기관에 이어 전국 공공기관 중 산업재해자 수는 ▲강원랜드 76명 ▲한국전력공사 65명 ▲국민건강보험공단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재해자 발생 상위 30개 기관에 코레일 자회사 4곳이 포함된 사실도 드러났다.


여기엔 ▲코레일관광개발 35명 ▲코레일네트웍스 21명 ▲코레일테크 17명 ▲코레일유통 13명 등이 포함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경우 10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산업재해자가 '0'인 곳은 전체 361개 중 154개 기관에 불과했으며, 예술경영재원센터‧대구경북과학기술원‧한국수목관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은 사업자등록번호가 일치하는 사업장이 없어 자료 파악이 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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