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천486명…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김영식 / 2021-10-01 10:41:54
김 총리 “결혼식·돌잔치 등 접종완료자 중심 완화”
▲ 정부는 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강원 속초 한 식당에서 거리두기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오는 4일로 종료되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한다. 여전히 4차 유행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다.


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86명으로 역대 목요일 집계 최고 수치를 보였다.

◆ 수도권 확진 비중 77%…여전한 확산세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86명으로 누적 31만3,773명을 기록했다. 국내 발생은 2,451명, 해외 유입 3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907명 ▲경기 817명 ▲인천 156명 등 수도권에서만 1,880명, 확진 비율은 76.7%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2명으로, 전국 평균(4.8명)의 1.5배 수준을 보여 확산세가 여전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 84명 ▲경남 68명 ▲충남 59명 ▲경북 59명 ▲강원 52명 ▲부산 46명 ▲충북 39명 ▲대전 36명 ▲전북 32명 ▲전남 29명 ▲광주 27명 ▲울산 24명 ▲제주 9명 ▲세종 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누적 1만4,49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5명) 대비 10명 많은 것으로 위·중증 환자는 323명이다. 총 사망자 수는 16명 증가한 2,497명이며, 치명률은 0.80%다.

최근 일주일간(9월25일~10월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3,272명→2,770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2,486명 등으로 집계됐다.

◆ ‘단계적 일상회복’ 이달 본격 준비

이런 가운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추가 연장된다. 사적모임의 인원 제한 역시 유지된 가운데, 결혼식·돌잔치 등에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이후 한층 거세진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두 차례의 연휴 등 방역 위험요인을 감안한 조치”라며 추가연장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속된 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시는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이달 코로나19 백신예방 접종률이 7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하루가 다르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이에 부응해 이달부터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위한 3가지 원칙으로 ▲방역 완화조치 단계적 시행 ▲질서있는 전환 추진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률 목표를 달성하면 우리는 11월부터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한 첫 주말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식

김영식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