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결국 출시 연기

김영식 / 2019-04-23 10:42:21
삼성전자, “잠정 연기하고 수주 내 일정 재공지할 것”

▲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 대한 미국 현지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일부 제품 내 디스플레이 결함 사실이 발견되면서 출시 전부터 논란이 돼 온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미국 현지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이에 따라 내달로 예정된 유럽과 국내 출시 일정도 줄줄이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3일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일부 제품에 대한 관련 이슈가 발견돼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시 시점은 수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폴드 출시에 대해 미국 현지 26일을 시작으로, 내달 3일 영국·프랑스 등 유럽 15개국, 5월 중순엔 국내서 각각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미국 출시 일정 연기로 업계 일각에선 갤럭시폴드의 출시 시점이 순차적으로 수주에서 길게는 한두 달 정도 불가피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CNBC,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 복수의 언론들은 지난 18일 삼성전자로부터 리뷰 용도로 지급받은 갤럭시폴드를 사용해본 결과, 사용한지 1~2일 만에 제품 스크린 불량 현상 등 각종 결함이 발견됐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상품으로 거론돼 온 갤럭시폴드가 이번 논란을 딛고 최근 좋지 못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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