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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총리가 28일(현지시각) 2030 엑스포 개최 도시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결국 실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하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새로운 외교자산 더욱 발전시킬 것”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오는 2030년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부산은 총 165표 가운데 29표를 획득하는 데 그쳐 119표를 얻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밀리며 탈락했다. 또 다른 개최지 후보였던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당초 대한민국은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가결 정족수 3분의 2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이탈리아를 앞서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 역전승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수립했지만 1차 투표 결과 크게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표결 직후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 재계, 여러 기업들과 우리 정부가 한 일을 돕기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 부산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국회의 만장일치 지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182개국을 다니면서 얻은 새로운 외교자산들에 대해선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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