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이틀 만에”…신규확진 2천667명

이호 / 2021-11-03 10:47:35
역대 4번째 최다…일상회복 후폭풍 본격화
중환자 병상가동률 46%…사망자 18명 늘어
▲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틀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667명을 기록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지 이틀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역대급을 기록하며 방역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층 느슨해진 방역심리가 동반된 일상회복의 후폭풍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 당국, ‘5천명 이상’ 일일 신규확진 전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흘 만에 발생한 2,000명대이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틀 만에 일이다.

특히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에 따라 지난 이틀간 1685명, 1589명이던 일일 확진자 수는 하루 새 1,000명 이상 늘었다. 이날 신규확진자 규모는 35일 만에 최다치로 역대 4번째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640명으로, 감염경로를 보면 이날 국내발생 2640명, 해외유입 27명으로 각각 기록됐다.

지역별로 서울 997명, 경기 895명, 인천 181명 등 수도권에서만 2073명, 전체 국내확진의 78.5%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67명(21.5%)이 감염됐다. 경남 108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대구 66명, 충북 47명, 전북 43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9명, 제주 17명, 광주 11명, 울산 6명, 세종 1명 등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378명,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92명(치명률 0.78%)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번주 일상회복 시작과 더불어 그간의 확진자 억제에서 중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대폭 완화된 만큼 확산세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600명대로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일 대비 1,000명 이상 늘었다”며 “학원·학교 등 교육시설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방역심리가 느슨해진 영향이 이같은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당국은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5,000명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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