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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오늘(14일)부터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대체인력 6천명 투입…안전확보 총력
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강로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파업을 즉시 멈추고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 사장은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또 다시 심려를 끼치게 됐다”면서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현재 KTX 및 수도권 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대다수 노선에서 감축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은 “이번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요구와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이번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적과 절차상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지난 태업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코레일 노사는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올해 제2차 임금 본교섭을 시작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정부 정책 철회를 목적으로 하는 반면 코레일 경영진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에 대비해 여객·화물·광역전철 등 열차 비상수송대책 및 현장 안전관리방안 등 점검에 나섰다. 파업기간 안전운행과 고객 안내를 위해 대체인력 6,000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전철 운행률의 경우 파업기간 동안 평시 대비 75% 수준으로 유지하되,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편의와 철도 공공성을 위해 파업은 철회돼야 한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사 간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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